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사진,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품 70여점을 공개한다.
미술관은 2012년 ‘문화공장오산’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7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사진전 <오산 사람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0여회의 기획전과 체험전을 선보여왔다. 특히 미술관 1층에 체험교육실을 설치하고,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어린이 관람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누적 관람객만 15만6천여명, 오산시 인구가 21만명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미술관 등록 준비는 2016년터 시작했다. 지난해는 소장품 구입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고, 10월 13~31일 전국단위의 공모를 거쳐 소장품 73점을 구입했다. 여기에 기존 소장품 9점을 포함해 82점의 소장품으로, 2종 미술관 자격요건(60점)을 충족해 12월 ‘오산시립미술관’으로 최종 등록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신년특별전으로 선보였던 <멈추면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참여한 이영철, 이응견 작가의 작품과, 서양화가 권용택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미술관은 개관전과 더불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는 기획전 <반 고흐 미디어아트>(가칭)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특별전, 지역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등을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6~8월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개선 공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추가 작품 구입 및 미술관 시설개선을 통해 1종 미술관 등록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올 한해 많은 전시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379-999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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