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끌 여야 도당위원장] 민주당 박광온, 경기도지사 탈환 막중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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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의 사퇴로 공석이 된 경기도당위원장직에 박광온 의원(재선, 수원정)이 단독으로 지원, 6·13 지방선거 지휘봉을 이어받는다. 이로써 박 의원은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 선거판의 선봉장으로서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도당위원장 후보 접수를 진행한 결과, 박 의원이 단수 지원했다. 도당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상무위원회에서 박 의원을 정식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앞서 당내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추진력 있는 재선급 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합의추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경기지역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6차례의 지방선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친 경기도지사직을 탈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이어가려면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스타급 플레이어’인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이 도지사 탈환전을 앞두고 각자 경쟁력을 강조하며 정책 대결을 예고, 경선 전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경선 과정에서 후보군들이 난타전을 벌여 서로 상처를 주게 될 경우 본선에서 지지층 분열 및 중도층 유권자들의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치열한 경선 이후 당원들의 화합을 일궈낼 수 있는 신임 도당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울러 박 의원은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공천을 공정하게 매듭지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더욱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우세가 예상됨에 따라 후보 난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총선에서 ‘손과 발’ 역할을 할 광역·기초의원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직결된 만큼 신임 도당위원장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박 의원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 당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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