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도 이날 입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대한민국 주력 종목이 빙상 스피드스케이팅ㆍ쇼트트랙과 사상 첫 남북 올림픽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오는 2월 4일부터 잇따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다.
30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레이스를 주도할 ‘쌍끌이 종목’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이 2월 4일과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해 마지막 전력 담금질을 펼친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녀 16명(남 9명·여 7명)이 출전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백철기 감독과 밥 데 용(네덜란드) 코치가 이끄는 중ㆍ장거리 팀이 4일 먼저 입촌한다. 중ㆍ장거리 팀에는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에 남자 장거리 유망주인 김민석(성남시청), 어렵게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노선영(콜핑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어 이틀 뒤인 2월 6일에는 최재봉ㆍ이석규 코치가 이끄는 남녀 단거리 팀이 합류한다. 단거리 팀에는 여자 500m에서 대회 3연패 달성을 위해 독일 전지훈련을 쌓고 이날 귀국하는 ‘단거리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남자 단거리서 깜짝 메달을 노리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 선수단의 가장 확실한 메달밭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진천선수촌을 떠나 역시 강릉선수촌으로 둥지를 옮겨 올림픽 무대 적응훈련을 한다. 이날 쇼트트랙 선수단은 최근 대표팀 코치 폭행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심석희(한국체대)와 여자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 남자 세대교체 주역인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안양 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 등이 함께 입촌한다.
이와 함께 사상 첫 올림픽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진천선수촌에서 지난 25일부터 합동훈련을 쌓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팀도 2월 4일 늦게 강릉선수촌에 도착한다. 이방인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4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곧바로 강릉으로 이동해 입촌할 계획으로, 이날 늦게나 다음날 새벽 1~2시께 선수촌에 도착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30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 144명, 경기임원(코치 포함) 40명, 본부임원 35명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 총 21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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