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7대 고양시의회 의원들의 상당수가 의회 출범 이후 3년 5개월 동안 대표발의와 시정 질의 등 기본적인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시의회와 일부 의원 등에 따르면 시의원 31명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표 발의 91건, 시정 질의 80건, 5분 자유 발언 52건 등의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 가운데 대표 발의 다수 의원은 고은정 의원(민주당) 14건, 이윤승 의원(〃) 9건, 김미현 의원(한국당) 7건, 김완규 의원(〃) 7건, 김운남 의원(민주당) 7건, 김효금 의원(〃) 7건 등이다.
시정 질의 다수 의원은 윤용석 의원(민주당) 9건, 김완규 의원 8건, 김운남 의원 8건, 고종국 의원(한국당) 7건 등이다. 5분 자유 발언 다수 의원은 김완규 의원 7건, 김경희 의원(민주당) 5건, 우영택 의원(한국당) 4건 등이다.
반면 상당수 의원은 대표 발의를 비롯해 시정 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의 건수가 전체 평균치보다 낮은 0~2건에 그쳤다. 강주내 의원(국민의당) 2건, 김필례 의원(〃) 2건, 원용희 의원(민주당) 1건 등 14명이 대표발의를 소홀히 했다. 특히 고부미 의원(한국당), 고종국 의원, 김영식 의원(한국당), 유선종 의원(무소속), 이영휘 의원(한국당), 이화우 의원(무소속) 등은 대표 발의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
시정 질문은 김경희 의원, 김홍두 의원(한국당), 박시동 의원(정의당), 이화우 의원 등은 1건에 불과했고, 김미현 의원, 원용희 의원, 우영택 의원, 장제환 의원(민주당) 등은 2건에 그쳤다. 5분 자유발언은 고부미 의원, 고종국 의원, 원용희 의원, 유선종 의원 등이 단 1건에 불과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는 마음 가짐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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