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이후 4월부터 본격 가동
올해 컨테이너 처리 목표 이상무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이하 SNCT)은 무인 자동화 야드크레인(ARMGC) 6기를 부두 장치장 레일에 추가 설치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도입된 ARMGC는 6단 9열 작업이 가능한 야드크레인으로, SNCT는 총 28개의 ARMGC를 운용하는 컨테이너터미널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SNCT는 지난 2015년 6월에 최초 개장하면서 22열의 안벽크레인(RMQC) 5기와 5단 9열의 ARMGC 14대로 터미널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12월에 18열 RMQC 2기를 추가 도입하고, 2017년 3월에는 6단 9열의 ARMGC 8대를 추가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이번에 추가 설치한 ARMGC는 오는 3월 23일까지 시운전을 실시하고, 4월부터는 실제 컨테이너 처리에 투입될 예정으로 실제운영에 들어가면 SNCT의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NCT는 2015년 약 30만TEU 처리를 시작으로 2016년 57만TEU를 처리한데 이어 2017년에는 83만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45.1%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신규장비 설치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물동량 처리실적이 8만TEU까지 증가해, 이같은 성적이 올해에도 유지된다면 연간 100만TEU를 처리하게 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CT 관계자는 “장치장 부족을 느껴 무인 자동화 야드크레인(ARMGC) 6기를 추가 설치하게 됐다”며 “TOS(소프트웨어)에서 작업 지시를 하면 크레인에서 실행하는 자동화과정의 시운전을 거쳐 4월부터 운행하면 올해 컨테이너 처리 목표인 102만TEU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신항에 최신 장비가 추가 도입됨에 따라 생산성 제고와 항만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된다”며 “하역장비 추가 외에도 올 상반기까지 SNCT 인근에 ‘공’컨 장치장과 화물차주차장을 조성해 인천신항의 경쟁력 확보와 수도권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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