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전 국회의원 경기도교육감 출마선언

▲ 정진후1

정진후 전 국회의원(62)이 31일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교육의 혼란상이 경기교육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며 “경기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기초와 방향을 새롭게 다듬는 일에 나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시간강사로 교단에 첫발을 디딘 후 중ㆍ고등학교 교사, 전교조 위원장을 거쳐 지난 19대 국회의원까지 30년을 오로지 학생의 관점에서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면서 “학생과 학교로 눈을 돌려 새로운 희망의 근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들이 성적, 부모의 사회ㆍ경제적 지위, 심지어 외모로 인해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학교와 함께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겨둬서는 안 된다”며 “교육청이 갖는 전문 역량과 지방자치단체의 발달된 행정 능력 등을 결합시켜 질 높은 교육 복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정 전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고용으로 인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차별받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비교육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게 맞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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