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건강 수명’ 높인다…市, 금연 치료·자살예방 등 시민건강 증진사업 강화

인천시가 건강한 시민의 삶을 위해 찾아가는 금연상담 및 홀몸 어르신 방문 건강관리 등 시민건강 증진사업을 강화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고령화에 대비해 2020년까지 건강수명을 75세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내놓은 2015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3.2세, 기대수명은 82.1세다.

 

시는 시민의 건강수명을 높이는 동시에 건강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올해 금연, 의료 사각지대 해소, 자살예방 및 치매안심도시 조성 사업 등을 시행한다.

 

시는 우선 금연상담 대상을 장애인 및 소규모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지역 내 보건소와 병의원에서는 다양한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인천금연지원센터에서는 연간 1천500여명의 흡연자들에게 금연캠프와 찾아가는 금연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는 자살률을 2022년까지 인구 10만명당 26.5명에서 17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시의 자살예방 사업들은 시자살예방센터가 주축이 돼 추진된다. 시자살예방센터는 올해 시민으로 구성된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를 1만6천명 이상 양성하기로 했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 급증에 대비하고자 치매안심센터를 확충하는 등 치매안심도시를 조성하는 것 역시 시가 건강한 시민의 삶을 위해 추진하는 건강증진 사업이다.

시는 올해 치매안심센터를 기존 5곳에서 10곳으로 확충해 치매검진, 치료비 지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쉼터 및 돌봄터를 운영한다. 특히 2019년까지 치매전문 종합요양센터 1곳과 주간보호시설 8곳을 세우는 동시에 올해 7월 뇌 건강 정보의 장으로 활용할 뇌건강학교의 문을 연다.

 

이밖에 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의료급여수급권자·소아암환자·희귀질환자 등의 검진 및 의료비 지원에 7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판순 시 보건복지국장은 “더 건강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생명사랑택시·생명사랑지킴이 등 이웃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돕는 인천만의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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