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글로벌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IMG와 재계약

"더 높은 레벨로의 도약을 위해 IMG와 함께한다"

▲ 정현.연합뉴스
▲ 정현. 연합뉴스

한국인 최초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일군 ‘경기도의 아들’ 정현(22ㆍ삼성증권 후원)이 매니지먼트사 WME-IMG와 다시 손을 잡고 세계 정상을 향해 나가기로 했다.

 

IMG는 31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활약한 정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다시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IMG의 스튜어트 더기드 에이전트는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정현과 계속 함께 하기로 해 대단히 기쁘다. 테니스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 그리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그랜드슬램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더 높은 레벨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IMG는 최고의 팀과 함께 정현을 매니지먼트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현은 지난 1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전 세계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당시 세계 4위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었다.

 

하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 우승자이자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세계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맞선 4강전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기권패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동안 그는 눈부신 투혼과 매너 넘치는 인터뷰 등으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면서 ‘정현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고, 세계랭킹도 58위에서 2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28일 금의환향해 현재 서울에 머물며 발바닥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정현은 이날 IMG와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매니지먼트사 IMG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이 재계약한 윌리엄 모리스 엔터테인먼트-IMG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스에 본사를 둔 매니지먼트사로 WME는 영화, TV, 음악, 연극, 디지털 및 출판 분야를 다루고 미식축구와 북미하키리그를 관장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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