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인천에서도 KTX를 탈 수 있도록 노선 설계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18년 새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수원과 인천 지역을 시종점으로 한 KTX 노선 설계에 착수하고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범위 확대 및 일부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파주~서울 강남~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착공 등 교통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또 평택∼오송과 같은 열차 병목구간 등 상습 지연 구간의 운행시간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열차 간 운행간격을 조정해 운행 지연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콜버스, 리무진 등 신교통서비스를 철도역사와 연계해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철도역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15개 주요 역사에 설치된 공유차량 전용 구역 62면을 올해 29개 역사, 105면으로 확대한다.
노후 철도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개통 30년이 경과한 서울지하철 1∼4호선과 부산지하철 1호선 시설 개량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비 570억 원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수립하는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2018∼2022)에 국가철도뿐 아니라 수도권 전철, 도시철도 등 노후화된 철도시설개량 계획도 포함시킨다.
철도차량 정비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비조직 인증제와 정비기술자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2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꼭 받도록 의무화한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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