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에서 다음달 25일까지 크리스 쉔의 개인전 ‘루메(자동)’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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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에서 영국 작가 크리스 쉔의 개인전 <루메(자동)>이 열리고 있다.

 

런던 커뮤니케이션 대학교(LCC)에서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전공한 작가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센서등, 카메더 등 다양한 장치나 도구들의 특징을 연구하고 자신만의 예술적 방법론을 실험해 왔다.

 

그동안 런던과 홍콩의 개인전을 비롯해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영국), 런던 뮤지엄(영국), 아이빔(미국) 등의 그룹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해외 곳곳의 레시던시 프로그램에도 다수 참여했다. 비디오타지ㆍFUSE(홍콩)를 비롯해 보얼예술특구(대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한국) 등에 참여하며 작품세계를 확장시켰다. 2016년 참여했던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는 ‘무제한의 제한’을 주제로 카메라의 빛과 스크린을 활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센서등을 주재료로, 빛의 연쇄 반응을 이용해 오브제들이 끝없이 소통하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는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맞아 진행했던 작가 레지던시 교환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영국의 미디어 아트센터 FACT(Foundation for Art and Creative)와 ‘창조적 미래(Creative Future)’를 주제로 작가 레지던시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센터가 선정한 한국 작가는 FACT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FACT가 선정한 영국 작가는 센터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한달간 진행한 공모에서 크리스 쉔이 최종 선정됐고, 작가는 1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더욱 견고해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100여개가 넘는 센서등을 이용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도출해내고,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

 

센터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빛의 전파를 통해 우리의 상상력은 무한해 진다”면서 “작가가 선사하는 빛의 세계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201-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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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아트센터1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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