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글로벌 교통안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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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한국은 국제 4대 스포츠 메가 이벤트(하계·동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를 모두 개최하는 5번째 국가가 된다.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경제성장과 4대 스포츠 메가 이벤트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우리의 교통안전 수준은 그렇지 못하다.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가 3.34명(2017년 기준)으로 OECD 35개 회원국 중 안전도 27등(스위스 1등 0.72명일본 5등 0.88명폴란드 25등 2.91명)으로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정부에서는 산업안전, 교통안전, 자살예방 3개 분야에서 2022년까지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공직자 모두가 본분을 다해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역시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통행체계를 차량 대신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도심 도로의 제한 속도는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낮추고, 어린이ㆍ노인 등 교통약자 대상 방어보행 캠페인 등 주민 참여형 홍보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교통치안은 이제 경찰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단횡단ㆍ음주운전ㆍ신호위반 등 법규위반행위를 근절하고, 안전띠ㆍ안전모 착용, 방어보행 등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착안대국 착수소국’이라는 바둑의 격언처럼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경찰과 국민, 우리 모두가 교통법규준수와 안전운전 생활화 동참으로 글로벌 교통안전 국가가 되어가길 기대해본다.

 

송정호 일산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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