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매출 고성장기업 비중 점차 감소, 민관협력 등 정책적 지원 시급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에 제조업 분야 고성장 중소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민관협력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 고성장 기업의 특성과 고용창출 성과에 관한 연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고성장기업은 제조업 분야에 70~90%가 집중돼 있으며 종사자 수 10~50명 규모 소기업과 10명 미만 마이크로 기업에서 창출하는 일자리 총량이 다른 규모의 기업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장 기업은 매출액 또는 고용이 3년 연속 20%이상 성장하는 기업(OECD 기준)이다. 전체 기업중 4~5%를 차지하지만, 신규 일자리 창출의 60%를 담당한다. 인천 지역 매출 고성장기업수는 고성장기업수보다 2~4배 정도 많지만, 고용창출 기여도는 고용 성장 기업이 5~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성장기업중 혁신을 이뤄냈거나, 혁신활동중인 기업의 비중은 작지만 혁신형 고성장기업은 비혁신형 고성장기업보다 3배 정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천 지역 제조업분야 고성장기업의 수와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기업 활력을 되찾기 위한 민간-공공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인발연의 조언이다.

 

인발연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고성장기업에 대한 자료 수집 및 지원에 특화된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며 “시 차원에서 고성장기업 인증 및 경영 성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정책 수요에 대해 정기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