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코리아 골든데이’는 17ㆍ22ㆍ24일…쇼트트랙ㆍ빙속서 복수 金 예상

14일 빙속 이상화ㆍ19일 봅슬레이도 금빛 질주 기대

▲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경기일정
▲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경기일정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8개(은메달 4, 동메달 8개)를 획득,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나흘 후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세계 4강을 이끌 ‘효자종목’은 단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쇼트트랙은 4개, 스피드스케이팅은 3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썰매 종목인 스켈레톤에서도 금빛 질주를 노리고 있다.

 

‘대표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26개의 금메달 중 21개를 따냈다. 이번 평창올림픽서도 쇼트트랙은 전체 8개의 금메달 중 4개 이상을 목표로 할 정도로 강세가 예상된다.

 

한국 쇼트트랙의 금메달 시나리오는 여자 ‘쌍두마차’인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1천m와 1천500m, 3천m 계주에서 3개의 금메달을 합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세대교체를 이룬 남자 대표팀도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안양 부흥고) 등이 주축이 된 5천m 계주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외신들은 여자 쇼트트랙의 세계 최강자인 최민정이 한국의 취약 종목인 500m까지 4관왕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남자 ‘루키’ 황대헌과 임효준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목표 이상의 금메달도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코리아 골든데이’는 여자 1천500m, 남자 1천m 경기가 펼쳐질 17일과 여자 1천m 남자 5천m 계주가 열리는 22일이 예상되고 있다. ‘금메달 보증수표’ 여자 3천m 계주 결승은 20일에 열린다.

 

쇼트트랙과 더불어 한국의 전략 종목 중 하나인 스피드스케이팅은 폐막 하루 전날인 24일 남녀 매스스타트의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이 동반 금빛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여자 500m에서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14일 일본의 에이스인 ‘숙적’ 고다이라 나오와 한ㆍ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얼음판에서 ‘골든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기에 앞서 설날인 15일, 남자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강원도청)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악셀 융크(독일)를 상대로 홈 이점을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19일에는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경기연맹) 조와 여자 컬링도 ‘깜짝 금메달’로 한국의 세계 4강 목표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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