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문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서시간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년간 교과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비해 성인과 학생 모두 비율이 줄어들었다.
종이책 독서량은 성인 평균 8.3권으로 조사돼 2015년 대비 0.8권 감소했다. 독서율과 독서량 감소에도 불구, 종이책과 전자책 독서시간은 늘어났다. 성인 평균 평일 23.4분, 주말 27.1분으로 2015년 대비 평일 0.6분, 주말 1.8분 증가했다.
평소 책 읽기 어려운 요인으로는 성인 32.2%, 학생 29.1%가 응답한 ‘일·학업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가 꼽혔다.
또 ‘독서환경 조성 정책’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응답으로 ‘지역의 독서환경 조성’, ‘생애주기별 독서활동 지원’, ‘다양한 독서동아리 활성화’, ‘국민 참여 독서운동 전개’ ‘다양한 매체에서 독서 권장’ 등이 나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 책의 해’와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지역과 일상에서 책 읽는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 독서인구 확대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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