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두고 분열 조짐을 보였던 보수진영이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5일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은 또다른 보수진영 단일화 단체인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추진위원회’와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두 단체의 대표단이 모인 자리에서 1명의 보수 후보를 내는 데 합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바른 교육감 추진단 관계자는 “두 단체가 인천교육을 바라보는 궁극적 목표가 같고, 이를 위해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7일 단일 단체 출범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수진영은 이날 회의를 통해 단일 단체의 명칭과 공동 대표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 인천고등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바른 교육감 추진단 경선 일정 역시 두 단체가 합동으로 치를지 여부와 날짜 조정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바른교육감 추진단의 경우 고승의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과 윤석진 인천교총 전 회장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날 두 단체가 통합되면서 경선참여 후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이재희 전 경인교대 청장과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진영의 경우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유일한 후보 단일화 단체로 출범해 현재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촛불교육감 추진위에서는 도성훈 동암중학교 전 교장과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은 ‘교육감 여론조사를 통해 1위를 한다면,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아직까지 명확한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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