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난장판 위기…야민 대통령 ‘15일간 국가비상사태’ 선언

▲ 몰디브, 난장판 위기. 연합뉴스
▲ 몰디브, 난장판 위기. 연합뉴스
인도양의 인기 신혼여행지 몰디브가 정정혼란으로 난장판이 될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 몰린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이 15일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그의 측근인 아지마 슈쿠르가 5일(현지시간) 텔레비전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몰디브 당국은 사법부의 견제를 회피해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고 구금할 권한이 더 강화된다.

몰디브에선 지난 1일 대법원이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인 의도로 이뤄졌다며 석방 명령을 했으나 야민 대통령이 이를 이행하길 거부하면서 정정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정정 불안이 심화하는 데다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되면서 관광업에 의존하는 몰디브의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는 2015년에도 테러 우려로 비상사태를 선언한 적이 있는데 당시 관광 예약이 급감해 경제 성장이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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