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빅토르 안, ‘올림픽 출전 불허 결정’ CAS에 제소

▲ 빅토르 안.
▲ 빅토르 안.

러시아 귀화 선수인 전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등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결정에 불복,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6일 CAS에 따르면 빅토르 안과 안톤 시풀린(바이애슬론), 세르게이 우스튜고프(크로스컨트리) 등 러시아 선수 32명이 IOC를 대상으로 한 제소에 동참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AS는 “이 선수들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하지 않기로 한 IOC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한 소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IOC는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개별 참가 희망선수 명단 500명 가운데 빅토르 안을 비롯한 111명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결국 이들을 뺀 169명의 선수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개별 출전시키기로 했다.

 

한편, CAS는 이들보다 먼저 IOC의 도핑 징계를 받아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선수 39명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지난 2일 이들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으로 무효화 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현역인 15명의 출전을 이번 대회에 한해 허락하라고 했지만, IOC는 5일 거부 의사를 밝혔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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