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때 아닌 ‘독도 영유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그 불똥이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에게까지 튀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6일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이 쓰는 프리댄스 음악인 ‘아리랑’ 가사에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라는 구절이 있다”라며 “자칫 올림픽 때 ‘독도’라는 단어가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1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다. 결과가 나오면 대한체육회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과 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의 과정에서 독도 표시가 없는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독도 문제가 불거져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이번 시즌 네벨혼 트로피는 물론 4대륙 대회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만약을 대비해 ISU에 문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유라-겜린은 일단 가사가 없이 음악만 있는 음원을 제출했고, ISU에서 상관 없다는 답신이 오면 가사가 포함된 음악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민유라-겜린은 당분간 가사 없는 ‘아리랑’에 맞춰 프리댄스 연습에 나설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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