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신학기 특수에 동분서주…온·오프라인 매출 증가 노린다

이번 달 들어 도내 학교들이 새 학기를 맞이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학생들을 겨냥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유아들을 겨냥한 상품들까지 덩달아 매출 증가 추세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아동ㆍ스포츠 상품군에서 ‘신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작년 롯데백화점은 아동ㆍ스포츠 상품군에서 브랜드별 백팩의 연 평균 매출 비중이 7~10%에 그쳤으나, 새 학기가 열리는 2월에는 스포츠는 최대 30%, 아동 브랜드는 최대 50%까지 백팩 비중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모션에서 기능성 백팩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어 중·고등학생만 따로 겨냥하는 특설 매장을 운영, 2월 말부터 3월까지 기능성 가방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11일까지 ‘2018 프리미엄 베이비페어’를 진행할 예정으로, 발육상품을 비롯해 의류ㆍ침구ㆍ소품 등 유아용품을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새 학기 시즌과 겹친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친척 간 선물 구매가 빈번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샘ㆍ이케아ㆍ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도 이미 지난달부터 새 학기 특수를 노리고 다양한 종류의 책상들을 할인 판매에 나섰다. 전 품목 10% 할인을 비롯해, 일부 품목은 최대 50% 할인에 이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일찌감치 2월 전선에 참여했다.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매장도 뜨거운 2월의 열기를 느끼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유아 가구’ 카테고리의 작년 월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2월 거래액 비중이 13%로 1년 중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거래액 성장률도 41%에 달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이라도 하듯 지난 5일부터 ‘어린이날 기획전’을 실시, ‘어린이날 15% 할인쿠폰’을 발급해 인기 유아가구ㆍ도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2월 매출액이 증가세였으며, 이에 맞게 업계에서도 2월 프로모션에 유독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라며 “특히 올해는 신학기 시즌과 겹체 유아용품뿐 아니라 신학기 용품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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