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 당일 저녁에는 구름이 많겠고, 기온 영하 5∼영하 2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로 풍속은 초속 3∼5m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으로 기상청은 “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온난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10일까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3일 열렸던 개회식 리허설 당시의 기온 영하 14∼12도와 체감온도 영하 23∼21도보다 훨씬 올라간 것이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값은 올림픽 스타디움과 인접한 대관령의 1981∼2010년의 30년간 기후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이 기간 2월 9일 오후 8시 대관령은 평년기온 영하 5.2도, 체감온도 영하 10.6도, 평년 풍속 초속 5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유희동 예보국장은 “밤 기온이 영하 5도 정도면 추운 날씨다. 조직위원회가 충분히 대비하고 여러 방한 도구를 제공하겠지만, 관객 여러분의 복장도 개인이 충분히 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평창=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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