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 정치 공방 자제” 국회, 특별 결의안 채택…청와대, 초당적 협력 감사

국회는 7일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올림픽정신 구현을 위한 국회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대회를 통해 IT, 한류문화, 자연환경, 관광 등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국격을 높이자는 취지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165명, 찬성 160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올림픽대회를 이념적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 자제 ▲정부로 하여금 올림픽기간 중 정쟁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 적극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국회는 세계평화와 인류의 화합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북한당국도 인식을 같이할 것을 제안했다. 또 올림픽대회 이후에도 북한당국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긴장완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는 흑자올림픽 달성 등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대회 종료 이후에도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제반 대회 시설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 공공기관, 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이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국회의 초당적 협력에 감사드리고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명실상부한 평화의 제전,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국민 대통합과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되도록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해인·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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