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경기도당 창당 속도

13일 합당절차 마무리·정비 박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바른미래당으로 공식 통합을 앞둔 가운데 경기도당 창당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국민의당ㆍ바른정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양당은 오는 13일 합당절차를 마무리하고 바른미래당 중앙당을 창당하는 대로 시·도당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경기도당을 비롯한 인천시당, 서울시당 창당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양당의 각 시·도당이 ‘개편대회’를 열어 조직을 합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가 4개월 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등을 새로 선출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바른정당 유의동 도당위원장(평택을)과 국민의당 이승호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의 공동위원장 체제가 유력하다. 또한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도 공동위원장 형태로 운영될 확률이 높다. 다만 도당위원장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인 유의동 도당위원장이 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도당의 출범 시기로는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해 설 연휴 이후인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중앙당 창당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유의동 도당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선거 결과에 통합신당의 명운이 걸려 있는 만큼 도당 조직이 빨리 정비돼야 한다”면서 “3월 이후 예비후보 등록 일정 등을 봤을 때 그 이전에 도당 조직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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