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2017년 순익 3조원 돌파…지주사 설립후 최고

KB은행, 2조원으로 전체 실적 견인…KB증권 2천717억 기록

▲ KB국민은행/경기일보DB
▲ KB국민은행/경기일보DB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KB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KB금융그룹은 8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7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3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2017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5%(1조1천682억 원) 증가한 3조3천119억 원으로 이는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3조 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4분기에는 일부 일회성 비용을 인식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8.3%(3천433억 원) 감소한 5천5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자회사별 경영실적은 KB국민은행이 전년 대비 125.6%(1조2천107억 원) 증가한 2조1천7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자회사 중 가장 컸다. 당기순이익 기준 KB증권이 2천717억 원, KB손해보험이 3천303억 원, KB국민카드가 2천968억 원을 시현했다.

그룹 수익성 개선의 원인으로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반 확대가 꼽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본연의 수익성을 회복했다”며 “비은행 부문의 경우 2016년말 통합 KB증권의 출범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 화를 완료함으로써 이익기반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부문별로 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다”며 “디지털레이션 고도화를 통해 ‘Regional Leading Banking Group’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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