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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신기 온다” 행패, 경찰서 50여회 들락거린 40대 구속

승인 2018-02-08 16:09
고창수 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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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신기가 온다는 황당한 이유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가평경찰서는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A씨(49)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 10분께 가평군의 한 재건축현장에서 공사 자재와 장비를 어지럽히고 일용직 근로자들을 폭행하는 등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간 가평군의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무전취식 하거나 영세상인을 상대로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의 행적은 대부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뤄졌으며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협박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폭행 등 전과가 20범이고 이를 포함해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횟수가 총 58차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기가 있는데 술만 마시면 그분이 찾아와 나도 어쩔 수 없다”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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