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크루즈 모항 확정 계기로
역사·문화 연계 관광상품개발 필요
오는 5월4일 인천항에 크루즈 모항을 확정한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는 “세계 관광 성장률이 3.8%인데 반해 크루즈는 6%, 아시아의 경우엔 9%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현 대표이사는 “내년 상반기 인천항에 최대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터미널(지상 2층, 총면적 7천364㎡규모)이 운영될 예정인 만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크루즈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련학과 개설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CIQ기관(출입국시 시행하는 세관검사, 출입국 심사 등)의 신속한 처리가 크루즈터미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IQ서비스가 미비할 경우 터미널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터미널시설내 와이파이 등 이용객중심의 서비스를 갖춰야한다”며 “앞으로 선상 CIQ 등의 도입도 검토되어야한다”고 말했다.
크루즈 산업이 인천지역경제 발전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선 “크루즈 관광객 모객 여행사와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전통시장, 개항장 등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현 대표이사는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재방문 비율이 높은 편인데, 저가(덤핑) 관광상품은 관광객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위해 지자체 등이 함께 노력해줘야 한다”고 당부한 뒤 “오는 5월4일 인천항을 모항으로 투입되는 전세선 코스타세레나호(약 11만4천톤급, 승객정원 3천780명)의 이용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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