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자금유입 52억 달러…8개월 만에 최대

주식과 채권 동시 매수 영향…한화 5조5천억원 규모

한국은행. 사진/경기일보DB
한국은행. 사진/경기일보DB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지난 달에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매수하면서 외국인증권투자자금이 약 52억 달러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금은 약 52억2천만 달러다.

이는 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을 적용할 경우 약 5조5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24억9천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 해 5월 55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대 규모다.

주식은 기업실적 기대로 30억4천만 달러, 채권은 공공자금 중심으로 21억8천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은 작년 5월(36억4천만 달러), 채권은 7월(24억5천만 달러) 이래 가장 많았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떨어졌다. 지난 해 12월 평균 1천70.5원에서 지난달에 1천67.9원까지 하락했다.

또 1월 중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46bp(1bp=0.01%p)로 전월보다 9b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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