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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피겨여왕’ 김연아, “성화 도착했을 때 울컥한 마음 들어”

승인 2018-02-10 12:31
홍완식 기자 hw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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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자로 나선 ‘피겨 여왕’ 김연아는 성화를 받아든 순간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0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성화 마지막 점화 주자로 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너무 큰 영광이었다”며 “처음 음악을 받고 안무를 짜고 리허설할 때에는 아무 느낌이 없었지만 어제 성화가 도착했을 때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올림픽이 개막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선수였다 보니까 그런 감정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연아는 “얼음 위에서는 십 수년간 스케이팅을 탔지만 높은 곳에서는 처음이었다”며 “그동안 많은 경기와 공연을 치뤘지만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은 처음이었다. 실수 없이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웃었다.

 

김연아는 전날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 흰색 드레스에 스케이트를 신고 성화대 앞에서 연기를 펼친 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정수현으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아 평창의 불꽃을 밝혔다.

 

평창=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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