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장혜지-이기정, 러시아 선수에 연장 끝 석패…4강행 불투명

▲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5차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장혜지가 던진 스톤을 이기정이 스위핑 하고 있다연합뉴스
▲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5차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장혜지가 던진 스톤을 이기정이 스위핑 하고 있다연합뉴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장혜지(21)-이기정(23)이 연장 접전끝에 ‘강호’ 러시아 부부에게 패하며 남은 두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장혜지-이기정은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컬링 예선 5차전에서 러시아 소속 올림픽 선수(OAR)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26)-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26)를 맞아 5대6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2승 3패를 기록, 중국과 공동 5위로 떨어진 장혜지-이기정은 스위스, 캐나다와의 남은 두 경기서 반드시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서 장혜지-이기정은 2016년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브리즈갈로바-크루셸니트키 부부를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장혜지-이기정은 1엔드 득점에 불리한 선공인데도 1점을 먼저 따냈으며, OAR이 다시 후공을 잡은 2엔드를 1실점으로 막았다.

 

3엔드서 1점을 추가해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4엔드 들어 후공인 OAR이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을 밀어내 2점을 빼앗기면서 2대3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7엔드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간 장혜지-이기정은 3대5로 뒤진 8엔드서 OAR이 호그라인 침범 파울(호그라인을 넘기 전에 스톤을 놓지 않는 것)을 범하며 흔들린 틈을 타 기어코 5대5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정서 결국 OAR이 마지막 스톤으로 중앙을 다시 가져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8개 참가국이 각각 예선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캐나다, 노르웨이, OAR이 4승 1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스위스가 3승 2패로 단독 4위, 한국과 중국이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5차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경기에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연합뉴스
▲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5차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의 경기에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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