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관중들의 호응 덕분에 첫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천m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은 만족스럽다.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간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원래 6분 15~16초대를 예상했는데, 그것보다 잘 나왔다”며 “관중의 호응 덕분에 마지막에 좋은 스퍼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자 5천m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 오늘 메달권에는 들지 못할 것”이라며 “그래도 톱10에는 충분히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훈은 “좋은 출발을 했으니 남은 1만m에서도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지막에 있는 매스스타트에 집중하고, 팀추월에서도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릉=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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