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항구적 가뭄대책사업으로 기후변화에 체계적 대응

▲ 가뭄대책사업현장 방문
▲ 가뭄대책사업현장 방문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가뭄 등 기후변화에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항구적인 가뭄대책사업을 벌이고 있다.

 

12일 농어촌공사 경기본부에 따르면 현재 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지 112개 평균저수율은 83%로 평년저수율 대비 93% 수준이다. 

몸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저수율 70%보다 13%포인트나 높다. 이같은 저수율은 공사 경기본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단계별 용수확보대책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 경기본부는 지난해 가을걷이가 끝나고 물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간이용수원개발,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용수 775천t을 추가 확보했다. 

아직 상대적으로 저수율이 낮은 화성 덕우저수지와 파주 애룡저수지의 경우 인근 남양호와 갈곡천에서 각각 하루 6천 t과 4천 t의 물을 끌어와 양수저류하고 있다. 공사 경기본부는 4월 급수기까지 저수율을 평년 대비 88%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사 경기본부는 이런 단기대책과 함께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파주 임진강수계농촌용수공급사업(1천342억 원)과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446억 원)이 진행 중이다. 

남부지역은 여주 백신지구(1천40억 원)와 점동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1천314억 원), 평택 이동지구 치수능력증대사업(462억 원)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안성지역은 인근 평택호에서 송수관로를 통해 물을 끌어오는 ‘금마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공사 경기본부는 경기·인천지역 30만t 이상 저수지 75개소를 대상으로 저수지별 맞춤형 용수확보대책을 지난달 수립했다. 저수지별 위치, 수혜구역 등 지리적 여건과 용수공급시설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저수지별 최적화된 용수공급 방법을 평면도에 도식화해 메뉴얼화했다.

  

전승주 본부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가뭄극복 경험을 발판삼아 매년 반복되는 가뭄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고자 항구적 가뭄대책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물 수급 불균형 해소와 용수재활용, 물관리 과학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애룡저수지 양수저류2
▲ 애룡저수지 양수저류2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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