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에이스’ 차준환ㆍ최다빈, 남녀 싱글 ‘톱10’ 도전

▲ 차준환.연합뉴스
▲ 차준환.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남녀 ‘에이스’ 차준환(서울 휘문고)과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이벤트(단체전) 예선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14일 페어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남자 싱글(16~18일), 아이스댄스(19~20일), 여자 싱글(21일ㆍ23일)의 순서대로 개인전을 펼친다.

 

팬들의 관심이 가장 큰 종목은 남녀 싱글경기다.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은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PCS)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따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기록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차준환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부담감을 털고 클린연기를 펼친 만큼 개인전에서 또 다시 개인 최고점 경신이 기대된다.

▲ 최다빈.연합뉴스
▲ 최다빈.연합뉴스

 

이번 대회서 차준환의 목표는 컷통과를 넘어 ‘톱 10’에 진입하는 것이다. 남자 싱글에는 30명이 출전해 24명만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대회를 앞두고 감기몸살에 걸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최고점을 찍은 만큼 실전에서 더 좋은 점수가 기대된다.

 

또한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최다빈 역시 ‘톱 10’ 진입이 목표다. 개인 최고점이 191.11점인 최다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했었다. 높은 점프 성공률이 강점인 최다빈은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개인 최고점(65.73점)을 찍었다. 최다빈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점수(TES)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예술점수(PCS)를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개인전 페어에서는 김규은(하남고)-감강찬(서울일반)이 출격한다. 개최국 쿼터를 통해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규은-감강찬은 ‘컷 통과’가 당면 과제다.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은 19일 쇼트댄스와 20일 프리댄스에 나서며, 대표팀의 막내 김하늘(안양 평촌중)도 최다빈과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을 노린다.

 

강릉=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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