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분들의 빠른 상황판단 덕분에 장인어른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난 12일 인천 소방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갑자기 쓰러진 장인어른 때문에 마음을 졸여야 했던 사위 장모씨의 감사 편지가 전해졌다.
편지가 전해진 곳은 인천 송도소방서. 구급대원으로 활동 중인 박웅지 소방장(35)과 주용권(23)·김태영(30) 소방사는 이날 오전 10시 42분께 장인어른 박모씨(83)가 집에서 갑자기 쓰러지면서 행동장애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이들 눈에는 말도 하지 못한채 괴로워하는 박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라고 판단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평소 다니는 병원이 있었지만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장씨는 “응급실 의사가 조금만 늦었다면 위험한 순간을 맞았을 것이라고 했다”며 “소방대원들의 적절한 조치와 상황판단 덕분에 무사히 건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시 출동한 박웅지 소방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의 뜻을 전해오니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항상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용권 대원과 김태영 대원 역시 “구급대원으로써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는 당연한 일”이라며 “시민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족처럼 친절한 119가 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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