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윤성빈 ‘압도적 레이스’…1ㆍ2차 연속 트랙신기록

▲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
▲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금메달의 희망을 밝혔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 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윤성빈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88초 뒤진 1분41초23으로 3위에 그쳤다. 김지수(24·성결대)는 6위(1분41초66)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메달권 진입의 희망을 키웠다.

 

이날 윤성빈의 주행은 완벽에 가까웠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0초28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두쿠르스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이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경신한 것이다.

 

스타트 기록 4초62를 찍은 윤성빈은 경기를 끝낼 때까지 ‘악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9번 커브를 포함해 모든 구간을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럽게 통과했다.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 1위다.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50초07을 기록, 자신이 불과 1시간 전 작성한 트랙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1차와 마찬가지로 2차에서도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 선두다.

 

윤성빈은 16일 펼쳐지는 3, 4차 시기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평창=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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