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男 아이스하키, 스위스에 0대8 대패…8강 직행 실패

▲ 17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2차전 한국 대 스위스 경기. 한국 김상욱(19번) 김원준(6번) 김기성(11번)이 협력 수비로 퍽을 빼앗고 있다.연합뉴스
▲ 17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2차전 한국 대 스위스 경기. 한국 김상욱(19번) 김원준(6번) 김기성(11번)이 협력 수비로 퍽을 빼앗고 있다.연합뉴스

대회 첫 승을 노리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7위 스위스의 빠른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8강 직행에 실패했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1위)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에 0대8(0-1 0-2 0-5)로 크게 졌다. 앞서 1차전에서 체코(6위)에 1대2로 역전패한 한국은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18일 캐나다(1위)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직행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서 스위스는 한국을 상대로 매끄러운 패스 전개와 빠른 공수전환으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1피리어드부터 우리 진영을 폭풍처럼 몰아쳤다.

 

1피리어드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유효 슈팅 9개를 퍼부은 스위스는 10분 23초에 데니스 할렌스테인이 스틱으로 퍽을 골문 안으로 우겨넣으며 첫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2피리어드 7분 36초에도 펠리시앙 두 보아의 슈팅을 골리 맷 달튼이 한번 잡았다가 뒤로 빠뜨려 또 한 골을 빼앗겼다.

 

3피리어드 초반 스위스에게 잇따라 2실점 하자 백 감독은 5분 17초에 주전 골리 달튼을 불러들이고 박성제를 교체 투입했으나 스위스는 오히려 3골을 몰아넣고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이 8강에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에 가장 승점이 많은 1개 팀도 8강에 합류하는 가운데, 아직 승점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2패)은 A조에서 체코(승점 5·1승 1연장승), 캐나다(승점 4·1승 1연장패), 스위스(승점 3·1승 1패)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8강의 나머지 절반은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되며, 8강 직행에 실패한 나머지 8개 팀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시드를 매겨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 단판 승부를 치러 8강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 17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한국 대 스위스 경기에서 한국 골리 맷 달튼이 몸을 날려 퍽을 막으려 하고 있다.연합뉴스
▲ 17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한국 대 스위스 경기에서 한국 골리 맷 달튼이 몸을 날려 퍽을 막으려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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