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수도권 신도시 과열양상 지속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 일부지역도 덩달아 과열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주 분당과 판교, 광교, 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는 강세가 이어지며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18% 올랐다. 서울은 0.53% 상승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판교(0.42%) ▲분당(0.37%) ▲위례(0.34%) ▲광교(0.30%)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교는 매도인들이 매도호가를 올리며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는 모양새며, 분당은 수내동과 서현동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반해 동탄(-0.02%)은 신소기 중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수요가 분산되며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과천(0.21%) ▲의왕(0.19%) ▲안양(0.07%) ▲광명(0.06%) ▲용인(0.06%) ▲김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의 경우 귀한 매물과 가격 강세로 거래는 주춤한 모습이다.

 

전세는 신도시가 0.02% 상승한 반면 경기는 주춤한 수요와 입주물량 여파로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시장 분위기가 엇갈렸다. ▲판교(0.09%) ▲평촌(0.07%) ▲분당(0.05%) ▲파주운정(0.01%)은 전셋값이 상승했다. 판교는 혁신학교 배정가능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꾸준하며, 평촌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에 반해 ▲동탄(-0.04%) ▲산본(-0.03%) ▲김포한강(-0.02%)은 전세값이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물량부담에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는 ▲군포(-0.30%) ▲안성(-0.19%) ▲광명(-0.17%) ▲평택(-0.13%) ▲화성(-0.1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군포는 송정지구 일대 새 아파트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서울의 집값 상승에 매물 부족으로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물이 귀해 호가가 껑충 뛰었다”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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