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자 상품권’ 형태 발급
인천시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처너(INCHEONER) 카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전자 상품권 형태인 인처너 카드의 운영사 입찰공고 기간(19~28일)을 거친 뒤 다음달 6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운영사 선정 이후에는 사업설명회 및 가맹점 계약 등 서비스 환경 구축을 통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추진 성과 등을 분석해 내년 본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인처너 카드는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명식 카드와 지역 내·외 시민이 모두 사용 가능한 정액형 카드 등 선불지급수단 형태로 발급된다. 또 시민 편의성 및 소상공인 가맹점의 결제 환경을 고려해 단기간 내 운영·관리가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집적회로(IC) 카드 결제 수단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인처너 카드 시범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전용화폐 확대 등 정부정책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61개 자치단체 등에서 시행하는 지류형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역외소비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유입률의 개선으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및 지역 내 소비 유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지난 2014년 기준으로 인천시민이 사용한 신용카드 액수 10조7천억원 중 다른 지역에서 소비한 액수(역외소비율)는 5조6천억원(52.8%)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인처너 카드 시범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 지역공동체 의식 제고 사업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