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18일 하루 평균 8.3건 지난해 같은 기간比 51.9% 급감
올해 설 연휴 기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인 이달 15∼18일 하루 평균 8.3건의 5대 범죄(살인·강도·폭력·강간·절도)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줄었다.
인천경찰청은 이보다 앞서 지난 5∼18일을 특별치안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1천150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방범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연휴 전 금융기관·편의점 등 강·절도 우려업소에 대한 특별 방범진단과 예방 홍보를 벌이고, 시간대별 날치기 및 침입절도 예방 등 테마를 정해 맞춤형 방범활동을 펼쳤다.
특히, 경찰은 설을 맞아 전통시장 곳곳에서 특별방범 순찰을 벌여 소매치기범을 붙잡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부평시장 내 소매치기 2건을 접수하고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성이 손님 주변을 서성거리며 몸을 밀착하는 것을 발견해 A씨(54·여)를 추격 끝에 붙잡았다.
이와 비슷한 시기,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에선 70대 여성의 코트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현금 33만원이 든 봉투를 훔친 B씨(72)를 시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적해 주거지를 확인 후 검거했다.
남동서 경찰은 B씨의 범행장면이 담긴 CCTV와 인근에 있는 30여곳의 CCTV 영상을 확인후 B씨가 마지막으로 촬영된 장소 주변을 탐문한 끝에 그를 주거지에서 붙잡았다.
박운대 인천경찰청장은 “가시적·능동적 치안활동을 통해 범죄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한 것이 평온한 명절 치안 확보에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경찰활동을 강화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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