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선 항공편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을 실어나르며 인기를 끈 노선은 인천∼홍콩 노선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미식의 천국’으로 불리는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한 데다 환승편 공급이 많은 것도 홍콩을 찾은 여객이 많은 이유로 꼽힌다.
19일 국토교통부가 작성한 2017년 국제선 여객 수송 ‘톱 10’ 통계에 따르면 인천∼홍콩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344만6천446명으로 국제선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홍콩 노선은 13개 항공사가 총 1만7천867차례 여객기를 띄워 416만9천113개 좌석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홍콩 노선의 항공사 실적은 캐세이퍼시픽이 4천181회 운항(유임여객 87만4천916명)으로 가장 높은 수송 실적을 냈고 이어 대한항공(2천940회 운항·유임여객 69만521명)과 아시아나항공(2천415회·51만2천804명), 홍콩익스프레스(2천829회·52만6천436명), 제주항공(1천468회·25만5천79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오사카 노선으로 지난해 1만6천900회 운항해 317만7천633명을 수송, 두번째로 많은 여객을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노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59만4천254명(2천898회 운항)을 실어날라 가장 많은 수송 실적을 올렸고, 대한항공(2천508회·50만42명), 제주항공(2천815회·49만9596명), 진에어(1천675회·46만801회) 등 국내 항공사가 1∼4위를 차지했다.
3번째 인기 노선은 인천∼방콕으로 1만1천787회 운항해 총 262만1천66명을 실어날랐으며 4위는 인천∼도쿄 나리타(유임승객 240만5천948명), 5위 인천∼타이베이 노선(239만5천486명), 6위 인천∼후쿠오카 노선(223만6천38명), 7위 김포∼도쿄 하네다(194만9천717명), 8위 인천∼푸둥(171만7천336명), 9위 인천∼하노이(162만9천120명), 10위 인천∼마닐라(154만4천53명)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맛집 관광 등으로 유명한 홍콩은 한국과 비교적 가깝고 겨울에도 봄·가을처럼 날씨가 나쁘지 않아 찾는 이가 꾸준하다”며 “허브공항을 표방한 홍콩공항의 환승 수요가 많은 것도 여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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