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경선 불참 뜻 밝혀… 출마여부 내달 결정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ㆍ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하더라도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는 불참하겠다고 밝혀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교육감은 19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게 되더라도 현직 교육감이 단일화에 나갈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4년간 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도민이 평가하는 것이지, 일부 단체에서 평가할 것이 아니다”라면서 “출마를 하게 된다면 그때 가서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고 현직 교육감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3월부터 학교가 개학하는 등 바빠지기 때문에 출마하더라도 선거에 몰두하는 것은 교육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학교 비판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학부모, 교사, 학생 등의 설문조사에서 5점 만점에 4점이 넘는 점수가 나왔는데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선거를 위해서 나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혁신학교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희망을 꺾는 것은 좌시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마 선언을 한 교육감 후보들이 혁신교육이 망했다고 하는데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것”이라며 “혁신교육 만족도는 수치상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3월 초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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