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차민규, “목표했던 순위권 들어 기쁘고 행복”

▲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대한민국 차민규가 34초42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대한민국 차민규가 34초42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목표했던 순위권에 들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를 기록하며 호바르트 로젠트젠(노르웨이ㆍ34초4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동두천시청)는 “2위에 올라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차민규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첫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14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수립된 올림픽 기록(34초42)과 동률을 이루며 우승이 기대 됐지만 16조에서 경기를 치른 로렌트젠에 0.01초 차로 뒤져 금메달을 놓쳤다.

 

차민규는 “경기 후 기록을 보고 금메달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로렌트젠 선수의 기록을 보고 놀랐지만 목표는 순위권이였기 때문에 덤덤하게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소치올림픽 때는 부상을 선발전 조차 출전하지 못했지만 과거는 잊고 평창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철저히 준비했다”며 “가족과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큰 힘이됐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평창=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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