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승부수] 강점 내세우고 약점은 보완… 與 도지사 후보들 ‘3색 전략’

전해철, SNS서 지지층 결속·인지도 향상 ‘두 토끼’ 잡기
이재명, 무상교복 등 추진력 강조·부드러운 이미지 부각
양기대, 매주 정책공약 발표… SNS 활용한 인지도 쌓기

경기도지사 탈환전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과 이재명 성남시장ㆍ양기대 광명시장이 당내 경선 전략을 세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들은 본격적인 당내 경선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저마다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지지층 결속을 다지고 인지도를 높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내가 아는 전해철-칭찬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전 의원을 ‘경기도를 잘 챙길 인물’, ‘경기도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전 의원은 또 다음 달 10일 수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경기동·서부 지역 ‘링철도’ ▲도와 시·군 간 분권 등 정책 구상 등을 밝힌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정책 발표를 통해 가장 안정적으로 도정을 펼칠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배당·무상교복·산후조리 등 이른바 ‘성남시 3대 무상복지사업’을 추진한 개혁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9일 개최된 사회보장위원회에서도 성남시의 무상교복 사업을 수용한다는 조정결과가 나온 만큼 정책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상교복 사업은 이 시장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강성 이미지’가 강한 이 시장은 부드러운 모습을 부각하는 데도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다음 달 4일 부인 김혜경 씨의 북 콘서트에 참석, 친근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트레이드 마크인 ‘일하는 단체장’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매주 1~2차례 정책 공약을 발표, 정책 경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일부 시·군에서 시행 중인 고교무상급식과 중·고교 교복지원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며 ‘경기도형 고등학교 무상교육’ 구상을 밝혔다. 무상급식은 고교생 40여만 명, 중·고교 무상교복은 신입생 23만여 명이 지원 대상이 된다.

 

또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대중적 인지도와 관련, 앞머리를 올려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는 한편 SNS를 활용한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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