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정치 현안 논의”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20일 모임을 갖고 설 민심 동향과 지방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초선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2월8일 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 초청 토론회를 연 이후 두 달여 만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의식이 발동, 초선 의원들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초선 의원들은 이날 문재인 정부 비판과 함께 한국당에 대한 자성도 대거 쏟아낸 것으로 전해져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들의 의견을 수용해 변화된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송석준 의원(이천)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초선의원 회동에 대해 “그동안 설 연휴 등 일정이 바빠서 모이지 못했다”며 “6·13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관련 당 내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설 민심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의견으로 문재인 정부의 실책이 큰 반면 우리당의 그릇이 부족해 담아내지 못한다는 성찰과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선 초선 의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에서 선수가 아니라 역량과 의지를 가진 사람을 포용하고, 활동할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이뤘다”며 당 지도부에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할 것도 시사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문 정부의 실책에 대한 반감이 크지만 우리당의 성원이 이어지지 못한 것에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다”면서 “그에 대한 대안이나 방안에 대해 본회의가 열리는 28일 모임을 추가로 열어서 대책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모임에는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을 비롯, 30명이 참석했다. 김성원·송석준·민경욱(인천 연수을)·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 등 경기·인천 초선 의원들도 참석해 설 연휴 청취한 민심과 지방선거 전략 등을 공유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