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출지하수 활용 증대로 물 순환 건전성 제고

인천시는 인천의 물 순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하철 역사, 터널이나 대형건축물 등의 지하시설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 활용 증대 방안을 마련, 시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란, 지하철?터널 등의 지하시설물이나 층수가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인 건축물(이하 “대형건축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말한다.

 

현재 인천에서 하루 평균 유출되는 지하수의 양은 약 7천여t이며 이중 약 12%인 900여t만이 도로 물청소와 화장실 세정 및 청소용으로 이용되고 나머지는 하수도로 배출된다.

 

시는 지난해에 유출지하수 발생시설 기초조사를 거쳐 효율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엔 유출지하수의 주요 발생시설에 대한 활용 대책을 검토해 추진하되 발생량의 20% 이상, 내년에는 30% 이상을 활용 목표를 세웠다.

 

우선 시는 도로 물청소에 활용하는 유출지하수의 사용량을 지난해 일평균 약 300t에서 600t 이상으로 증대하고 지하상가에서 수돗물로 사용하는 화장실 세정수와 청소용수를 인접한 지하철 역사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로 활용토록 유도하고, 자연생태하천의 유지용수로도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유출지하수의 활용 증대 방안’은 지하시설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그냥 하수구에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여러 방면에서 좀 더 다양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출지하수 관련 제도개선 및 관리강화를 통해 물 순환 건전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유출지하수 수질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생활용수 기준에 적합할 만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상·하반기 실시되는 인천지역 지하수 수질측정망에 대한 수질검사결과에서도 지하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판정됐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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