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업종 간 미니 클러스터 구축 통해 지역 중소제조업체 경쟁력 강화

▲ 미니 클러스터
▲ 인천 남동구는 지난해 12월 18일 인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미니 클러스터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세미나를 열었다. 인천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가 업종 간 미니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 6천305곳 중 기계 및 전기·전자 관련 업체는 4천472곳(70.9%)에 이른다. 또 전체 업체 중 임차 업체는 4천345곳(66.8%)이나 된다. 남동산단 입주 기업의 상당수가 기술력 및 자생력이 부족한 중소제조업체인 셈이다.

 

구는 이들 중소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11월부터 미니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업종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상호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게 구의 구상이다. 구는 중소제조업체가 살아나면 지역경제 역시 따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가 구축하는 미니 클러스트는 4개 분야로 나눠진다. 뷰티 클러스터는 화장품, 화장품 원료, 미용업체, 화장품포장지업체 등이 참여한다. 자동차·기계 클러스터는 남동산단 입주 업체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자동차 및 기계 부품 업체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정보융합 클러스터는 첨단 업종으로 전환을 위한 전기·전자 업체의 모임이다. 이업종 클러스터는 타 업종 간 협력 및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올리는 미니 클러스터 분야로 구분된다.

 

구는 올해 12억9천만원을 투입하는 기업지원사업에서 클러스터 참여 업체를 우대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체계를 마련해 미니 클러스터를 활성화한다. 올해 구의 기업지원사업 분야는 수출지원·기술지원·행정지원 등 3개 분야로, 행정지원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지원홈페이지 운영 및 기업지원종합가이드북 제작·배포를 제외한 지원사업에 클러스터 참여 업체를 우대한다.

 

또 구는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분야별 소모임 및 정기 세미나를 개최해 클러스터 참여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미니 클러스터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지원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필요 시에는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중소제조업체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