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위 열고 시민참여조사 연구용역 최종 검토

인천 동구가 아동 의견 수렴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발빠른 행보가 남다르다.

 

인천 동구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과 구청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열고 아동 관련 시민참여조사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흥수 동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천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 아동관련 기관 대표자, 동구의원,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최종 용역보고는 용역 수행기관인 ㈜모티브앤 이수진 대표와 국제아동인권센터 정병수 사무국장이 보고자로 나서 지난 1월에 실시된 시민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동구의 아동 관련 사업 검토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및 총 83개 아동친화사업안이 제시됐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제시된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안전한 이동 위한 도로 확충, 보행 방해 차량 단속, 위험한 골목/화장실 비상벨 설치, 어린이 놀이시설 수리/개선, 아동과 부모에게 아동권리교육 및 홍보, 청소년 전용시설 만들기, 학교정화구역 단속, 아동 신체 안전교육 시행, 통학로 금연구역 지정 등이다.

 

이 같은 사업안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동구 관내 주민과 초·중·고교 1천500여명(아동 953명)으로 대상으로 유니세프 표본설문지를 활용해 설문조사를 하고 지난달 15일 대시민토론회를 거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위원회는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자치법규 아동영향평가 실시’를 가결해 지방자치단체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되는 자치법규의 제·개정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고려해 정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동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아동의 요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업 검토와 추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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