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식 최고의 지방공천 모델 보여주겠다” 주광덕 한국당 도당위원장 취임

혁신 통해 도민 신뢰 회복 다짐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 및 주요당직자 임명식 수여식이 열린 21일 주광덕 신임 도당위원장이 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 및 주요당직자 임명식 수여식이 열린 21일 주광덕 신임 도당위원장이 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자유한국당 주광덕 신임 경기도당위원장(남양주병)은 21일 “경기도당의 히딩크가 되겠다”며 공천 혁신을 통한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주 도당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당 도당에서 열린 취임식과 기자간담회에서 “오직 선수의 능력과 실력만 보고 선발한 히딩크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고의 공천 모델을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민들이 한국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면서 “우리 스스로 도민들에게 고해성사하고 지난날을 진심으로 반성해야 이런 냉담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무한혁신 경기도당’을 천명한 그는 “지금은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정책과 메시지를 전파해도 도민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오늘 이 시간부터 도당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박힌 미운털을 예쁜털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천 혁신을 도당의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주 도당위원장은 “잘못된 공천으로 지역에서 1등이 아닌 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아무리 선거운동을 해도 시민들이 뽑아주질 않을 것”이라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당의 적임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도당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는 학연과 지연, 혈연 없이 오직 선수의 기량과 역량만 보고 선수를 선발했으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 기적 같은 4강 신화를 이뤘다”며 “한국당도 공천 혁신을 통해 도민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 및 주요당직자 임명식 수여식이 열린 21일 주광덕 신임 도당위원장이 남경필 경기도지사,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김시범기자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 및 주요당직자 임명식 수여식이 열린 21일 주광덕 신임 도당위원장이 남경필 경기도지사,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김시범기자
특히 그는 “경기도당을 경기도의 대화합과 대동단결의 베이스 캠프로 만들고 도당위원장인 저는 경기도의 주요지도자들을 모두 화합시킬수 있는 화목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도당위원장 직과 명예를 걸고 대한민국 지방선거 사상 가장 깨끗한 공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주 도당위원장은 ▲도당 화합을 통한 조직 혁신 ▲정책 혁신 ▲인재영입 혁신 등을 과제로 제시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내 31개 시ㆍ군 중 13곳 이상 당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주 도당위원장은 경기도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인물”이라며서 “주 도당위원장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겠다. 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남 지사를 비롯, 도당 주요당직자와 당소속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당 소속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당협 사무국장, 핵심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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