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상장사-주주 연결고리…주주총회 지원 절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 참석해 당부

▲ 김용범 부위원장이 증권사 사장단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 김용범 부위원장이 증권사 사장단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장사들이 주주총회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증권사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대형 증권회사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 부위원장과 미래에셋대우, NH, 삼성, KB, 신한 등 주요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총의 원활한 운영은 기본적으로 상장사의 책무로서 증권사와 관련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며 “상장사와 주주는 우리 자본시장을 이루는 골간인 만큼, 자본시장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증권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월 1일 정부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및 증권유관기관 등과 함께 ‘주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들을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총 활성화 방안은 크게 ▲상장사의 자발적인 주주총회 환경 개선 유도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 독려 ▲주총 홍보 강화 등을 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주총이 집중 개최되는 3월에는 증권사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독려하려면 증권사의 지원이 꼭 필요하며 상장사와 주주들의 연결고리로서 주주들의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유한 증권사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증권사는 상장기업과 주주들을 연결하는 중개인인 만큼, 주주의 대리인으로서 그들의 권리 행사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선관주의 원칙에 부합한 영업모델이다”며 “올해를 계기로 증권사들이 주주의 권리행사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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