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新부모들의 독립 프로젝트! #가수 박일준의 말 못할 고민 #전직교사 부부의 결심

▲ ‘MBC스페셜’  가수 박일준 박형우 父子
▲ ‘MBC스페셜’ 가수 박일준 박형우 父子
22일 방송될 MBC 스페셜 766회에서는 부모독립 프로젝트_쓰고 죽을까? 편이 방송된다.

전통적인 부모자식 관계에 반기를 들고 노후의 돈과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쓰고 살겠다는 우리 시대 새로운 부모상을 만나본다. 

# 가수 박일준 박형우 父子의 한판 설전
가수 박일준(65) 씨는 데뷔 40년이 넘는 지금도 신곡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주변에선 정년 없는 그의 활동에 부러움을 표하지만 그에겐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다. 환갑이 넘은 지도 한참인데, 내일 모레면 마흔이 되는 아들네 식구까지 가족 3대를 책임지느라 노후를 준비할 새가 없기 때문이다. 

몇 년째 아버지 집에 얹혀사는 아들 박형우(38) 씨. 주중엔 아버지의 매니저, 주말엔 목회자, 어떤 날은 강의도 나가는 등 나름 `쓰리 잡`을 뛰며 바쁘게 살아간다. 

흠이 있다면 세 업(業)의 보수를 합쳐도 큰돈이 안 된다는 것!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도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아쓰며 산다. 

도대체 언제까지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나 눈앞이 노래진 박일준 씨! `나가라 VS 못 나간다!` 무술년 새해, 한 치도 양보 없는 박 씨 부자의 한판 설전이 펼쳐진다.

# 자식에게 부모란 무엇인가?
전직교사였던 옥봉수 박임순 부부는 6년 전, 50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 자녀를 독립시켰다.

검정고시를 치른 후 곧바로 사회생활을 하겠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다. 부부가 이토록 대범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한때 부부는 아이의 성적에 목숨 걸다시피 하던 극성부모였다. 
날이 갈수록 비뚤어지는 아이들, 부모자식 관계가 벼랑 끝으로 치닫자 부부는 22년간의 교직 생활을 내려 놓고 세계일주를 떠난다.

545일에 걸친 길 위의 여정 속에서 부부는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 
지나치게 똑똑한 부모보단 조금은 무관심한 부모가 나을 수 있음을, 스스로 고민할 줄 아는 아이가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도 개척할 수 있음을 말이다.

# 2018 우리시대 新부모들의 독립만세 프로젝트
지난 12월, 고3 수험생인 리안이가 수능을 치르기 무섭게 배경환(53) 이영미(51) 부부는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부부가 오랫동안 구상해 온 `자녀독립 프로젝트`를 공표하기 위해서다. 

- 오늘부터 `1년`이라는 기간을 줄 테니 자립을 준비하라! 
- 대학 졸업 후엔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을 테니 그때부턴 알아서 생존하라! 

이제 막 시험을 치른 열여덟 살 딸에게 조금은 가혹할 지도 모를 선고.  하지만 아이는 당황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익히 들어 마음의 준비를 해 온 까닭이다. 

MBC 스페셜 766회는 22일(목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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