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8년도 상반기 금융인포럼 개최…국내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 제시

▲ 2018상반기 금융인포럼 강연사진

세계 자동차산업이 빠른 혁신 속에 새 시대 맞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은 오히려 반대 현상을 보여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런 의견들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2일 개최한 ‘2018년 상반기 경기지역 금융인포럼’에서 고스란히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황과 자동차산업 전망’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세계 주요 기업들의 자동차 산업 혁신 속도를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의 분발을 촉구했다. 

고 팀장은 “현대ㆍKIA차는 과거처럼 세계 시장에서 가성비 넘치는 상품이 아니다”면서 “영업 이익률이 과거 11%에서 4%로 줄어든데다 이번 신차 출고시기에 발돋움하지 못하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GM이 호주와 남아공에서 철수한 데 이어 국내 철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과거에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고 팀장은 이어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공유경제 시대를 앞두고 디디추싱(중국)·그랩(싱가폴)·올라(인도)·우버·리프트(이상 미국) 등 세계 각 국의 차량공유업체들에 선제적 투자를 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인 포럼은 경기도 금융 산업의 발전과 금융기관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다.

 

한은 경기본부는 앞으로 경기지역 금융인 포럼을 통해 경기지역의 금융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 내 금융인과 소통강화에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상경 한은 경기본부장은 “금융인 포럼이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과 함께 나아가 지역금융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