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 '북부광장' 지역공동체 형성장 되기 위해 '도민 거버넌스' 운영해야

▲ 북부청사 광장 조감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새로 조성되는 ‘북부광장’이 지역공동체 형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도민 거버넌스’가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광장의 리모델링과 설계 등 현황을 조사하고 운영방안을 제시한 ‘광장 리모델링과 유지관리 및 운영방안 :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현재 도는 북부청사 전면에 있는 기존의 경관녹지공간을 리모델링해 ‘북부광장’을 조성 중이다. 광장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축제,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광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북부 지역의 경우 대규모 미군 공여지 반환 등 문제로 인해 지역경제가 우려,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염유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동체 형성을 위해 ‘경기천년’과 ‘평화통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전통공연예술 축제인 ‘산대나례’와 ‘크로스오버 DMZ’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도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도민이 중심이 되는 도민 거버넌스 운영 ▲문화 전공 대학생과 청소년의 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학점인정 근거 마련 ▲자원봉사자에게 봉사 교환시스템인 타임뱅크(time bank)제도 적용 ▲은퇴자와 실버인력에게 행사의 하우스 매니저 역할 부여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연구위원은 “도민이 중심이 되어 의사결정을 하는 ‘운영자문위원회’와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도민기획단’을 합친 도민 거버넌스가 운영돼야 한다”며 “도민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이나 기획에 구성원으로서 도민들을 포함시켜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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